앨리스, 깊은 굴 속으로!

 

앨리스, 깊은 굴 속으로!

햇살이 따뜻하게 내려앉은 어느 오후, 강가에서 앨리스는 언니의 책을 들여다보다가 지루함에 빠져 있었다. 그런데 그때, 저 멀리서 작은 하얀 토끼가 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아니, 저 토끼가... 조끼를 입고 시계를 보고 있어?"

앨리스는 눈을 크게 떴다. 토끼는 초조한 듯 발을 동동 구르더니, 혼잣말을 하며 어디론가 바쁘게 달려갔다.

"늦었어! 늦었어! 아주 큰일이야!"

호기심이 솟구친 앨리스는 망설이지 않고 토끼를 따라갔다. 그런데 토끼가 뛰어든 곳은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굴! 앨리스는 고개를 빼꼼 내밀어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정말 깊어 보이는데... 하지만 그냥 지나칠 순 없지!"

그렇게, 앨리스는 용감하게 토끼굴 속으로 몸을 던졌다.


끝없는 낙하

그 순간, 마치 바닥이 없는 듯 끝없이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사방이 신비로운 풍경으로 가득했다.

벽을 따라 떠다니는 책들, 공중에 멈춘 듯한 시계들, 그리고 알 수 없는 그림들까지... 모든 것이 현실 같지 않았다.

"이거 꿈인가? 아니면 마법이 걸린 건가?"

앨리스는 천천히 떠다니듯 내려가며 생각했다. 이 끝은 도대체 어디로 이어질까?


신비한 작은 병

얼마 후, 그녀는 부드러운 바닥에 착지했다. 눈앞에는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문이 줄지어 있었고, 중앙의 유리 탁자 위에는 작은 병 하나가 놓여 있었다.

병에는 분명하게 글씨가 쓰여 있었다.

"마셔 보세요"

앨리스는 병을 집어 들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걸 마시면 어떻게 되는 거지? 거대한 사람이 되거나, 아주 작아질 수도 있겠어..."

호기심을 참을 수 없었던 앨리스는 조심스럽게 한 모금 마셨다. 순간, 온몸이 서서히 작아지기 시작했다!

"우와! 이건 정말 신기해!"

이제 작은 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앨리스의 모험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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